[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의 미래를 예측한 미래 이슈보고서가 나왔다. 10년후에는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미래세대 삶의 불안정성 등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술 등과 연관 관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미래준비위원회가 발표한 ‘미래이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0년 후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불평등 문제, 미래세대 삶의 불안정성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고용불안,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국가 간 환경영향 증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그리고 남북문제 등이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미래부는 지난해말 ‘미래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초로 경제·사회·환경·정치 분야에서 총 28개 분석대상 이슈와 미래사회에 영향력이 큰 미래기술(핵심기술) 15개를 선정했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보고서는 미래부 차원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전 부처가 공유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라며 “이슈를 먼저 제기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는 미래예측과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이슈들이 앞으로 10년간 어떻게 전개되며 미래에 어떤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인지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뒀다.
장미빛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고령화, 미래 세대의 삶의 불안정성 등 암울하지만 시급한 미래 사회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과학과 ICT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분석을 통해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대응해나갈 미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10대 이슈 대부분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10대 이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디지털 경제와 초연결사회 이슈는 상대적으로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 상호간 연관관계 분석에서 다른 이슈와 높은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이슈는 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② 고용불안 ③ 불평등 문제 ④ 산업구조의 양극화 ⑤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⑥ 초연결 사회 ⑦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⑧ 재난위험 ⑨ 글로벌 거버넌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이슈 그 자체로서는 중요성과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러 이슈들과 가장 연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과 긴밀하게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이슈는 ① 제조업의 혁명 ② 재난위험 ③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 ④ 생물다양성의 위기 ⑤ 에너지 및 자원고갈 ⑥ 난치병 극복 ⑦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⑧ 산업구조의 양극화 ⑨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다양한 이슈와 높은 연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15년간 정책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아젠다의 전개추이를 분석하고 지난 2년간 뉴스 등에 등장한 키워드 분석을 통해 대중의 관심사항을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준비위원회에서 사회문화, 산업경제, 삶의 환경 등 3개 분야별로 미래변화의 방향과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분석했다.
미래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년 2~3개의 이슈를 선정하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대응해 나가는 미래전략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광형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분석은 미래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이슈와 이슈, 이슈와 과학기술간 연관관계를 분석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슈의 대응에 있어서도 연관된 이슈와 과학기술을 함께 고려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희나 기자
[출처] 이데일리 2015.07.23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3122566609437472&DCD=A00504&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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