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미래학`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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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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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권동준 기자]국내에도 `미래학`을 연구하는 전문대학원이 설립한다. 정규 과정으로 기술부터 시장, 정책까지 미래와 관련해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미래학 분야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이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학부총장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학 심포지엄`에서 “내년 첫 학기 미래전략대학원을 출범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빠르면 내년 초 설립하는 KAIST 미래전략대학원은 과학기술 정책·엔지니어링 등 각 분야에서 미래와 관련한 큰 그림을 연구하는 쪽으로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기존에 있던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등과 협력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융합적 차원의 전문 분야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이 부총장은 “과거 우리는 선진국의 연구개발(R&D) 방향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며 “이제는 후발자 개념에서 `퍼스트 무버`가 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한다”고 대학원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고 예측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미래전략대학원은 단순히 사회 현상을 파악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계획이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거시적인 미래 전략을 구축하는 학문을 다루기로 했다. 미래사회 특징, 과학 발전, 융합기술, 에너지 기술, 인구구조, 세계경제 패러다임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이 부총장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에너지·인류 환경·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 과학적인 분석법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국가 정책이나 사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전략대학원은 KIAST 이광형 교수, 임춘택 교수, 정재승 교수 등을 설립 준비위원으로 출발하며 20여명 수준으로 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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